"병원 사목을 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침 회진 때, 병실을 방문하며 환자분의 건강을 살피며 인사를 나눕니다.한 환자분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렸더니 '신부님, 제가 안녕해 보이세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차!, 이런 인사를하면 안되겠구나' 하고 직감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오늘 미사 첫 인사처럼 '괜찮으세요?' 하고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처럼 코로나19 때문에 몸과 마음이 긴장할 때, 서로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도할 수 있는 힘, 주님을 따르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힘이 없으면 기도하기도 힘들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집니다. 여러분은 마스크도 다 쓰고 손도 깨끗이 닦으셨습니다.이런 행동이 나의 신앙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때 병을 많이 고쳐 주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손길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우리와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기 위한 기적이셨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이 단절된 인간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도 주님께 기도를 더욱 더 드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룩하게 되어라, 완벽한 사람이 되어라' 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분열이 아니라 서로가 함께할 수 있을 때, 하느님께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시다. "
-한재희 스테파노 주임 신부님 강론 중에서, 2020. 2. 23 연중 제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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