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20일에 '문재철의 공간 갤러리'를 찾은 후 거의 일여년 만에 문재철님을 일산 공간 갤러리에 만났다.
언제나처람 변함없는 근면과 성실함을 공간갤러리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공간 갤러리에서 물레를 본 기억이 있어서 도자기도 취미삼아 손을 대는가보다 하는 정도로 알고 았었는데,
오늘 갤러리에서 본 도자기는 나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미적인 문양과
독특한 도료에서 풍기는 신비한 색감은 도자기에 대해 문외한인 나자신도 감탄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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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철님이 도자기에 빠지게 된 일은 미리 예견된 것처럼 느껴졌다.
70년대는 우리 나라 역사상 암울한 시대였다.
문재철님도 유신철폐 데모에 앞장 서다 쫓기는 몸이 되어 이천 친척 집으로 피신하게 된다.
이천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도예의 고장이라 친척집도 도자기와 관계되는 일을 하게 되어
자연히 문재철님도 물레를 돌리면서 하루하루를 소일하면서 지내게 된다.
2년동안 문재철님은 핸드 빌딩 기법, 물레성형기법, 장식기법, 도자기 형태와 디자인, 유약의 배합 등을 마스터하게 된다.
쫓기던 시간이 문재철에게는 도자기라는 새로운 장르에 심취하게 된 것이다.
*
내가 본 도자기는 그렇게 세월의 무게만큼 값지게 갤러리에서 빛나고 있었다.
내년 3월에는 꿈꾸던 작품 전시회를 갖는 다고 한다.
그 때가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사진과 도자기'가 어울려진 '문재철 공간 갤러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한층 더 친근하게 마음으로 다가 온다.
작업에 몰두하는 문재철님
물레로 성형한 도자기들
유약을 발라 재벌 세벌구이 한 도자기 모습
물레로 성형한 도자기에 문양을 새긴 모습
장식한 모습
문재철님의 작업 모습, 언제난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합니다.
코발트 유약을 발라 구운 다기, 환상적인 색깔이 연출됩니다.
섭씨 1250도에서 24시간을 굽는다고 합니다.
문재철님의 작품들
초벌구이 한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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