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
*
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굶을 때가 많았습니다.
정신없이 뛰어 놀 때는 배고픈 줄도 몰랐지요.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올때는 정말 배고팠어요.
학교가 자유공원에 있어서(송월초등학교)
아카시아꽃, 보리수를
따 먹으며 허기를 달랬습니다.
집에 가면
큰 누나가 끓여놓은 다 식은 수제비를
맛있게 먹던 기억이 납니다.
*
10년 전에 보리수 2그루를 심었는데
올해는 열매가 많이 달렸습니다
마치 꽃이 핀 것처럼 예쁜 보리수입니다.
보리수와 황설탕을 항아리에 넣었습니다.
3개월후면 보리수 효소가 진한 향내를 풍기겠지요.
보리수, 복분자, 매실액효소 항아리입니다. (오른쪽부터)
매실, 오디, 사자발쑥효소 항아리입니다. (왼쪽부터)
'명상의 방'에 있는 효소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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