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박진화미술관

작업실

정이시돌 2009. 9. 17. 21:30

나는 앞으로 눈 감아도 들리는,

 그런 들리는 노래를 부를 것이다.

못다한 노래가 있어서가 아니다.

쉼 없이 들리는 노래들을 외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 눈에 파고 들리는,

쉼 없이 보이는,

그런 노래를 따라할 것이다.

눈 감아도 보이는,

귀 없이도 들리는,

당신들의 노래...

그런 노래를 계속 그릴 것이다.

사무치는,

부추기는,

달겨드는 노래.

달래지고, 씻기고, 풀리는...

그런 노래를 계속 그릴 것이다.

 

2000년 11월, 박진화  <나무의 길 - 나무에 기댄 당신의 그림) 중에서

 

합창

750cm * 290cm 캔버스에 유채

2008년 5월부터 그리기 시작한 '합창'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내가 작업실에 갔을 때는 박진화님이 그림 앞에 앉아서 끝없는 명상에 젖어 있었습니다.

올 12월에 완성을 목표로 밤낮으로 붓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철책에 걸려 있는 얼굴들..., 그 영혼들이

평화를 갈구하는 합창이 메아리되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작업실에 있는 박진화님의 서재 

 

서재에 걸려있는 드로잉(drawing)작품

선이 강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업실 캐비넷에 있는 수많은 드로잉 작품들  

 

박진화 작업실

밤을 새며 온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박진화님의 건강 비결이 궁금합니다. 

 

하늘과 사람들

150cm * 160 cm 캔버스에 유채  2009년

인간은 하늘을 그리워하고 하늘은 인간을 품어 준다

 

자상 - 독무

180 * 150cm  캔버스에 유채  2009년

흥에 취해 춤추는 나의 모습,

세계를 헤쳐 나가고

세상을 껴안으려는 나의 모습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작업실에서 박진화님의 작품 세계를 듣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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