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인레호수는 호수라기보다는 바다같은 느낌을 줍니다.
해발 900m에 있는 호수로 길이가 22km, 폭이 11km인 거대한 호수입니다
고원지대라 여름에도 선선하여 생활하기가 좋은 곳입니다.
광활한 호수에서 생활하는 인따족들은 이곳에 수상가옥을 짓고 수경재배를 하며
학교와 병원, 시장등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통수단은 바나나처럼 생긴 작은 보트입니다.
수로가 좁고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어 큰배는 오히려 불편하다고 합니다.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70%가 이곳에 생산된다니 그 규모를 짐작하고 남을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배를 저을때 외발로 노를 젓습니다.
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기하였습니다.
왜 외발로 노를 젓는지를 가이드에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
<Episode 1>
인레호수는 바다처럼 넓고 깊습니다. 제일 깊은 곳은 수심이 6m 정도이고 평균 3m나 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인따족은 호수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학교도 수상학교를 다닙니다.
보트를 타고 가는데 발로 노를 젓습니다. 참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호수가 광활하다보니 앉아서 노를 저으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어서서 한발로 노를 저으면서 위치를 파악하고 노를 젓는다고 합니다
<Episode 2>
미얀마의 나라투왕은 얼마나 의심이 많았던지 자기의 왕권을 빼앗길것이 두려워
아버지와 형제를 죽이고, 그래도 의심되어 자기 신하들의 손목까지 자르는 끔직한 일을 저지릅니다.
이때부터 남자들은 손목이 없으니 외발로 노를 젓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
미얀마의 인레호수는 오늘도 이곳을 찾는 사람에들에게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마음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인레호수를 다시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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