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이해인
하늘 한 번 보지 않고
자줏빛 옷고름으로
눈물 닦으며
지울 수 없는 슬픔을
땅 깊이 묻으며
생전의 우리 할머니처럼
오래오래 혼자서 기도하고 싶어
혼자서 피었다
혼자서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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