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희네 황토집 상랑식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완공되어 7월의 장마속에서 우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상희엄마가 탔던 대들보가 밝은 불빛에서 오복(五福)을 매달아 놓은 것 같습니다.
장맛비를 흠뻑 맞은 잔디는 푸르름을 더해 가고,
나무기둥과 황토흙이 하모니를 이루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선원면 들판은 풍년을 기약하는 듯 튼튼한 벼가 자라고 있습니다.
선원사지의 연꽃처럼 꿋꿋함을 간직하고,
솔밭의 들꽃처럼 그윽한 향기를 간직한
상희네 황토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살기 편하고 아름다운 집에서 상희네 식구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꿈을 꾸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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