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음(連音) 양진모(梁珍模) 교수님께서 현판을 거셨다는 연락을 받고
해질무렵 '노을빛 바다'를 찾았습니다.
황토집 추녀 밑에 걸려 있는 오절루(五絶樓)가 장화리 바다와 어울려 한포기 그림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제게 줄 서고를 준비하셨습니다. 밤새 수 십장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중 제일 마음에 드시는 '일신 우재' 서고를 주셨습니다.
날로 새로와지고 날로 발전하는 우재(友才) 가 되라는 뜻으로...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조금씩 나태해 지는 저를 어떻게 아셨는지...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
일신 우재(日新 友才)
천하일석(天下一石), 금강석도 갈고 닦아야....
타고난 재능 平生 벗하여
아름다운 꿈 길 날마다....
새롭게 精進 하소서.
友才先生 爲
連音散人
이천십일년 秋日(가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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