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봄의 언덕 이야기

'봄의 언덕'의 감나무

정이시돌 2011. 11. 1. 20:13

'봄의 언덕'의 감나무는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다홍색 단풍잎을 하나씩 떨어트리더니

이젠 열매만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고,

올 여름에는 유난히도 긴 장마에 고추며 토마토가 다 떨어졌어도

감나무는 낙과(落果) 하지 않았습니다.

동네 분들의 말씀으로는 해걸이를 한다,  알아서 낙과 한다고 하는데....,

거름이라고는 이른 봄에 감나무 주위에 퇴비를 준것이 전부입니다.

나무가지가 휘어지도록 달린 감들이 식구 많은 가족같은 생각이 듭니다.

*

감나무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고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겨울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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