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어둠을 뚫고 대산2리 마을회관까지 걷습니다.
칼바람이 온몸을 움추리게 합니다.
대산2리 마을 청년회에서 마련한 어르신을 위한 '선유도 여행'입니다.
버스가 새벽을 가르며 달립니다.
모든 상념을 떨쳐 버리고 아이들 소풍가듯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서해대교, 새만금방조제를 지납니다.
방조제를 때리는 파도는 흰포말을 일으키며 밀려 옵니다.
저 멀리 선유도가 그림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건넜었는데
지금은 섬과 섬사이 연육교로 연결 되어서 교통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선유도 관광투어 4124호' 기사님의 선유도 해설은 청산유수입니다.
선유도에 얽힌 이성계장군, 이순신 장군의 용맹이 왜구들의 출몰을
봉쇄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에게 호국정신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대산리2리는 노인회, 상조회, 부녀회, 마을청년회가 이장님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농번기 등 마을의 대소사를 두레정신으로 해결하는
인정 많고 진취적인 마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이장님의 제의로 1분 발언을 통해
마을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 한 해도 풍요로운 대산2리, 미풍양속이 보전되는 마을로 발전되기를 소망합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포해수욕장에서 (0) | 2019.09.14 |
---|---|
김포 아트홀을 찾아서 (0) | 2019.07.06 |
하늘공원의 추억 (0) | 2018.10.27 |
평강랜드 식물원의 추억 (0) | 2018.10.26 |
평강랜드를 찾아서 (0) | 2018.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