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황사가 안개처럼 내려 앉은 외포리에서 짐과 사람을 가득 실은 배가 석모도로 향해 출발하면, 뱃길을 따라오는 갈매기가 괭이 울음 소리를 내며 하늘을 선회한다. 강화도 이야기 2009.03.16
장날의 추억 강화 장날은 2일, 7일에 섭니다. 장이 서는 날이면 양촌, 통진, 김포지역에서 많은 장꾼들이 모입니다. 건어물, 생선, 채소, 과일 등 생활 필수품이 좌판에 넘쳐나게 진열하여 놓고 스피커에서는 지나간 유행가가 흘러 나오면 장날 분위기는 무르익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어묵에 소주 한잔을.. 강화도 이야기 2009.01.24
겨울 바다 겨울 바다를 바라 보노라면 마음이 잔잔해 진다. 찬 바람이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마음은 평화로움이 깃든다. <강화도 선두5리 바닷가> 촬영기종 : Nikon FM3A 촬영 렌즈 : Nikon AF NIKKOR 20mm 1:2.8 FILM : BLACK & WHITE, ILFORD DELTA 100 현상액 : ILFORD The White Rose Of Athens Till the white rose blooms againYou must leave me, leave me l.. 강화도 이야기 2009.01.07
강화 풍물시장 강화 장날은 2일과 7일입니다. 대목장이 지났음에도 많은 사름들이 장을 보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햇빛 속에 실날같은 봄기운이 실려 있습니다. 장구경도 하고 사람 구경도 하고, 따스한 인정도 느껴 봅니다. 강화도 이야기 2009.01.02
상주산 오늘은 산에 가는 날, 상주산에 다녀 왔습니다. 강화도 삼산면 하리에 있는 상주산은 잘 알려 지지 않은 산입니다. 그러나 한 번 이 산에 오른 분들은 다시 찾는 산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강화에서 이름난 산들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마리산, 혈구산, 별립산, 화개산, 상봉산, 낙가산, 아차도, 북한의 송.. 강화도 이야기 2008.11.10
11월의 봉천산 오늘은 강화읍 대산리 마을 뒷동산 산악회 창립 7주년 기념일입니다. 회원들과 같이 봉천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봉천산은 하점면 신봉리에 위치한 해발 291m의 산입니다. 입구서부터 소나무향을 맡으며 오르는 기분은 상쾌합니다. 날이 따뜻하면 등산화를 벗고 지압길을 걷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입니.. 강화도 이야기 2008.11.03
창후리 선착장 바닷가에 가면 고향집에 온 것같다. 창후리 선착장도 그 중에 한 곳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배, 치열하게 먹이 다툼하는 갈매기들, 교동도를 오가는 정다운 운반선... 이 모든 풍경이 마음을 고향으로 이끈다. 요즈음은 새우와 전어철이라 창후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한적한 곳에 사람들로 붐비니 .. 강화도 이야기 2008.10.20
시월의 석모도 두 주 전만해도 상리 벌판은 황금물결로 출렁거렸는데 상주산에서 바라 본 벌판은 빈 논으로 가득하다. 텅 비고 쓸쓸한 모습의 논을 달래기라도 하는 듯 푸른 하늘이 마음 가득 다가 온다. 외포리 선착장에서는 다섯 번째 맞이하는 새우젓 축제가 한창이다. 외포리를 뒤로하고 석모도로 향한다. 등대와.. 강화도 이야기 2008.10.13
아름다운 집 강화도 하점면 부근리에는 창문과 커튼이 아름다운 집이 있습니다. 창문으로 스며 드는 자연광으로 커튼의 색깔이 은은함을 더합니다. 이 곳은 선학동 천주교회 이민주 신부님께서 가끔 내려 오셔서 피정을 하는 곳입니다. 교우분이 건축가이신데 지금은 외국에 출타 중이라 신부님께서 사용하고 계.. 강화도 이야기 2008.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