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국내여행 267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방문

2022년 12월 2일, 이른 아침에 대산리 노인회 회원들은 버스에 몸을 싣고 청와대를 관람한 후, 다음 목적지인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전시된 자료와 사진을 보면서 영욕의 세월이 주마등 같이 스쳐지나 갑니다. 그 때에 우리 회원님들이 역사의 한 복판에서 농사지으랴 자식 키우랴 정말 고생들 많이 하셨다는 것을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2022년 임인년 끝자락에서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회한이 많으시겠지만, 농촌을 지키고, 국민의 한 사람으써 의무를 다 하신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건강하세요.”

국내여행 2022.12.10

청와대 방문

대산2리 노인회에서 청와대 방문을 하는 날입니다. 코로나19로 3여 년 동안 나들이를 못하였는데, 노인회장님( 고명회)의 노력으로 청와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청와대 입구에 들어서니 문화재청에서 만든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안내 글을받았습니다. 친근하게 다가서야 할 청와대가 웬지 서먹서먹한 느낌입니다. 초 겨울이라고 하지만 곱게 꾸며진 청와대를 생각했었는데 널디넓은 잔디밭에는 군데군 데 잡초가 무성하고, 꽃나무들은가지치기를 안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웃자라서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집은 사람이 살아야 온기가 담겨져 아늑함과 평화를 답습니다. 고즈넉하고 평온해야 할 청와대가 빈 집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국내여행 2022.12.09

천년의 고도, 경주(천마총 2)

천마총에서 금관과 함께 출토된 쪽빛 유리잔은 신비를 자아내게 하는 부장품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신라문화와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유리잔이 서역에서 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서역이라면 중국에서 서쪽 지역을 말하는 데, 이곳은 서안을 통한 실크로드 루트로 터기, 이란 등과 활발하게 무역활동을 했던 곳입니다. . 영롱한 남빛을 발하는 신비스런 유리잔! 임금은 그 잔에 무엇을 담아 마셨을까? 서양 문화를 마셨을까, 아니면 눈부시기 빛나는 쪽빛을 마셨을까! 멀고도 먼 곳에서 온 자그마한 유리 잔이 무덤 안에서 천년을 가디리다 마주 하는 극적인 상봉을 했던 1973년! 그 당시 그 곳에 있던 발굴팀은 놀라운 환희에 빠졌을 것을 생각하니 그 기쁨의 함성 이 지금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국내여행 2021.01.30

천년의 고도, 경주(천마총 1)

1973년 ! 전국을 흥분으로 몰아넣었던 신라 22대 지증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능에서 각 종 유물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압권은 하늘을 비상하는 그림과 금관이었습니다. 무덤은 돌을 쌓아서 그 속에 안장하는 방식인 돌무지 덧널무덤으로 되어있습니다. 천마총이라고 이름 붙이게 된 이유는 그 속에서 하늘을 나는 그림인 천마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작나무 껍질에 아름답게 채색된 천마의 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이장식물은 말다래라고 하는 데, 말 안장 양쪽에 말의 몸을 가리는 역할을 합니다. 천마의 모습에서 신라인의 예술혼에 담겨있는 표현력과 상상력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2020. 11.1)

국내여행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