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국내여행 267

천년의 고도, 경주(불국사 1)

불국사! 우리 민족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신라 경덕왕 (751년)때 창건하였으나, 왜족의 침입으로 건물 대부분 불탔습니다. 몇 년에 걸친 발굴 조사와 복원을 통하여 오늘에 이루렀다고 합니다. (경주시 불국사 안내문 참조) 경내에 있는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등의 문화재에서 산라 사람들이 돌을 다루는 것이 마치 나무 다르듯이 자유자재로 정교한 모습으로 세워놓았습니다. 기계의 힘이 아니라 오직 손으로만 빚은 아름다운 조형물 앞에서 나도 모르게 감탄할 뿐입니다. (2020. 10. 31)

국내여행 2020.12.16

천년의 고도, 경주 (동궁과 월지 1)

우리가 알고 있었던 안압지가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본래 이름을 되찾은 것입니다. 신라시대의 이름인 '동궁과 월지'로 말입니다. 우리가 새롭게 이름을 지어주는 것도 좋지만, 역사의 정체성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불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무왕 때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 세 개의 섬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옆에는 동궁을 지어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는 연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월지에 드리워진 아름다운 반영이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되살려 놓은 것같습니다. (2020. 11. 1)

국내여행 2020.12.14

천년의 고도, 경주 (대릉원 ) <2>

대릉원에는 23기의 크고 작은 고분이 있습니다. 천마총과 미추왕릉, 황남대총이 대표적인 능입니다. 능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면서, 천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잠들고 있는 왕들을 생각해 봅니다. 단절된 시간이 아니라 역사의 맥이 이어져 왔음을 느낍니다. 그 흐름 속에서 왕릉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2020. 11. 1)

국내여행 2020.12.12

천년의 고도, 경주 (대릉원 ) <1>

대릉원은 경주에 있는 고분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입니다. 무덤이라기보다 작은 산처럼 시야를 압도합니다.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더 크고 더 높게 쌓아 올리려는 마음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덤처럼 보이지 않고 하나의 아름다운 조형물처럼 보이는 모습은, 신라인들이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선한 마음을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여행 2020.12.11

천년의 고도, 경주 (여장을 풀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는 우리 민족이 자랑하는 세계 유산입니다. 박제된 문화재가 아니라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보물이기에 더 친근하고, 조상들의 열정적인 체취를 느낄 수 있기 에 더 감동적이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풀 한포기, 돌 하나, 금이 간 토기에 이르기까지 신라인들의 예술 혼이 살아 숨쉬 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문화재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이 번 여행을 통해 알게되 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문화재 괸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에 숨어있는 신라인들의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보고 느낀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국내여행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