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부터 민트급 50mm ELMAR 침동식 렌즈를 분양 받았습니다.
시리얼 넘버로 보아 52년의 역사를 가진 렌즈인 것 같습니다.
헤이즈, 크리닝마크, 발삼이 전혀 없는 거의 완벽한 렌즈를 만나다니
이런 행운도 없겠지요.
헤이즈나 크리닝마크는 그렇다다치더라도 발삼은 구제 불능이라고 합니다.
현행렌즈는 렌즈와 렌즈 사이에 공간을 두어 조합을 이루는데 반해
1960년대 이전의 올드 렌즈들은 렌즈와 렌즈를 접합하여 조합을 이룬 관계로
기온차가 심한 지방에서는 세월이 흐르면서 서서이 접합 부분에
습기가 들어가 물방울 모양의 무늬가 생긴다고 합니다.
5, 60년의 세월이 흐른 렌즈들은 90프로 이상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니
발삼이 없는 깨끗한 올드렌즈를 구입했을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이 렌즈의 특징은 전지로 뽑았을 때도 네 구석이 쨍쨍하게 촛점이 맞고,
흑백에서 선예도와 콘트라스를 확실하게 보여 준다고 합니다.
M6클래식 바디에 50mm ELMAR 침동식 렌즈를 물리니
귀여운 아이의 미소처럼 보입니다.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흐믓해 지는 이 렌즈로 느낌이 있는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http://blog.daum.net/jinapower/1068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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