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눈물의 힘

정이시돌 2008. 2. 14. 12:37

나는 눈물의 힘을 믿는다.

내가 누군가를 생각할 때 내게서 눈물이 나온다면,

나는 진심으로 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가 아플 때,

아이가 먼 곳으로 떠났을 때,

아이를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은

 내가 아이를 가슴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의 잘못을 야단치고 나서

내가 흘리는 눈물 또한 사랑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을 눈물이리라.

어머니, 아버지, 나의 형제들,

다정했던 친구,

이웃들과 살았던 어떤 순간들,

사람은 사랑하게 때문에 고통받고

 사랑하기 때문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

우리 인생에서 사랑이 없다면,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눈물 흘리며

고통스러워할 일도

오늘 내가 이렇게 땀 흘리며

 살아가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뒤 늦게 만나 사랑하다>에서

 - 공선옥 -

부제 : 인생을 알고 신앙을 선택한 작가 8인의 가톨릭 입문 이야기

 

                                                     <강화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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