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트럼벳이 피었습니다.
2년 전 겨울 주문진에 있는 친구 동생네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얻은 모종이 인천까지 오면서 추위에 축 늘어져 죽은 줄 알았더니
보일러실에서 푸릇푸릇 새싹이 돋으며 겨울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오늘 드디어 꽃망울이 터져 노란 골든트럼벳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꽃 피기 전까지는 엔젤인지 골든인지 몰랐는데
내가 제일 좋아 하는 골든트럼벳을 보니 기쁨이 배가 되는군요.
이 꽃은 수입종으로 노란색의 골든트럼벳(천사나팔), 흰색의 엔젤드럼벳, 연분홍색
이렇게 3가지입니다.
해질 무렵부터 향긋한 향내를 피우는데 그 다음 날 아침까지 갑니다.
열대성 식물이라 충분한 수분과 햇빛을 좋아 한답니다.
출입문 쪽으로 화분을 옮겨 놓았습니다.
향긋한 향을 맡으며 이 꽃과 친근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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