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강화에는 하늘이 터진 것처럼 비가 쏟아졌습니다.
전국에서 비가 제일 많이 왔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은 청명하고,
새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아주 맑게 들립니다.
'봄의 언덕'에서 바라 보는 북녘땅 모습도
안경 돗수를 조정 한 것처럼 가깝고 깨끗하게 보입니다.
모처럼 카타리나와 정원을 거닐며 왕사탕 만하게 커진 감나무 열매며.
더위에 푹푹 익어 가는 고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끄럽게만 들리던 매미 소리가
오늘 따라 자장가처럼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