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에 구절초꽃이 피었습니다 .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숨기고
아무도 찾지 않는,
바위 그늘에서 숨쉬는 노랑 제비꽃처럼,
예쁘지도 밉지도 않는
구절초를 좋아합니다.
*
오늘은 오두막 바디에 라이카 수미룩스 렌즈를 세팅하여
구절초를 찍었습나다.
수미룩스 최대 개방에서 모든 피사체가
아련한 꿈속같은 이미지(보케)를 연출합니다.
*
쨍한 (all focus)이미지보다
'목신의 오후'에서 느끼는 몽상의 환영같은...,
클로드 모네의 '해돋이' 에서 느끼는 빛과 색채가 녹아내리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어
청초하고 수줍은 구절초에 다가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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