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봄의 언덕 이야기

구절초

정이시돌 2009. 9. 29. 14:47

'봄의 언덕'에 구절초꽃이 피었습니다 .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숨기고

아무도 찾지 않는,

바위 그늘에서 숨쉬는 노랑 제비꽃처럼,

예쁘지도 밉지도 않는

 구절초를 좋아합니다.

*

오늘은 오두막 바디에 라이카 수미룩스 렌즈를 세팅하여

구절초를 찍었습나다.

수미룩스 최대 개방에서 모든 피사체가

아련한 꿈속같은 이미지(보케)를 연출합니다.  

*

쨍한 (all focus)이미지보다

'목신의 오후'에서 느끼는 몽상의 환영같은...,

 클로드 모네의 '해돋이' 에서 느끼는 빛과 색채가 녹아내리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어

청초하고 수줍은 구절초에 다가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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