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일조량도 부족하고 기온도 변덕스러워
농민들이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봄이 더디 온다고 하지만 '봄의 언덕'에는 꽃들이 만발합니다.
라이락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장독대 옆에 핀 복사꽃은 벌써 꽃잎을 날립니다.
화려한 영상홍이 내 곁에 오라고 손짓하는 것같습니다.
파릇파릇 돋은 잔디, 싱싱한 청경채, 쑥갓, 겨자상추, 홍치마, 청치마 상추,
처음 심어보는 감자와 향나물(고수)이 예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처럼
우리도 좀더 나은 삶의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노을빛을 받은 황토벽이 더옥 붉게 빛납니다.
'봄의언덕' 정원을 가로질러 집으로 들어오는 디딤돌 길입니다.
진디는 파릇파릇 돋아나고 내 마음은 희망이 돋아나고....,
자낙나무 합판으로 만든 백구 집입니다.
복사꽃잎 떨어집니다. 시간의 흐름 앞에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라일락 향기는 코끝을 스치고 사랑의 향기는 마음을 울리고....,
통나무에 영상홍이 자라고 있습니다. 언제 꽃씨가 떨어졌을까?
텃밭에는 도라지, 더덕, 적상추, 청경채, 쑥갓, 겨자상추자랍니다
비닐 씌운 곳에 참외 모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옮겨 심은 강화도 사자발쑥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쑥효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 겨울에 작은 누님이 주신 예쁜 꽃닭입니다.
빨리 닭장을 지어 줘야 할텐데...,
청치마상추, 향나물(고수)이 자라고 있습니다.
앞 가운데 보이는 채소가 향나물(고수)이라고 합니다. 한 번 먹어 본 사람들은 이 나물을 계속 칮지요.
한 동안 심지 않다가 올해 씨감자를 구입하여 심은 감자밭입니다.
고맙게도 모두 싹이 트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고추도 심고 지주도 해주고 줄도 매 주었습니다. 고랑 사이에는 부직포를 깔았습니다.
수분 증발을 예방하고 잡초를 못자라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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