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26 이생각 저생각 코너에 이상각 신부님께서 적으신 글 입니다.]
어머니이신 그리스도
[ 아오스타의 안셀모,11세기]
선한 스승 예수님. 당신은 어머니가 아니신가요? 날개 아래 병아리 품은 어미 닭 같은 어머니가 아니신가요?
당신은 어머니이십니다. 당신이 죽으신 것은 자녀를 새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려는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 그러기에 당신은 정녕 어머니이십니다.
죽음을 먹고 태어난 내 영혼아, 어머니이신 그리스도의 날개 아래로 찾아들어 네 불운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라. 그리하여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그분께 네 상처를 어루만져 줍시사 청하여라.
날갯죽지 아래 병아리를 품으시는 어머니이신 그리스도님, 여기 생명을 잃은 병아리가 있습니다.
당신은 다정하시고 용기를 주시는 분 두려움에 빠진 이 당신 날개 아래 숨어듭니다. 절망한 이 신뢰를 되찾습니다. 당신 온기는 죽은 이를 살리고 당신 손길은 죄인을 바른 길로 이끔니다.
어머니, 당신은 믿고 소리쳐 부르는 영혼의 소리로 생명을 잃은 아들을 알아봅니다.
제 영혼이 두려워하고 있사오니 용기를 주소서. 절망하고 있사오니 위로를 주소서. 당신 은총으로 날 가지소서. 당신은 온갖 위로의 샘물 주님, 영원히 찬미 받으소서.
<연천 성당>
|
'천주교 성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년의 기도 (0) | 2012.05.29 |
---|---|
주님 어서 오세요. (0) | 2011.12.24 |
강화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0) | 2011.09.23 |
아름다운 길 (0) | 2011.06.21 |
도망칠 수 없는 당신 (0) | 201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