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큰아들 내외가 내려왔습니다.
결혼 41주년을 맞이하여 성당에서 혼인 갱신식을 올렸는데,
아들내외가 캐익까지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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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연히 연못 근처를 지나다가
재미있는 눈사람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며느리기 만든 멋있는 눈사람 얼굴입니다.
상수리나무잎, 솔잎, 꽃송이로 만든 얼굴이
친절한 아저씨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울 생활이 힘들텐데 강화에 내려와
이렇게 재미있는 자취를 남기고 가다니...,
우리 부부에게 즐거움을 준 아들내외가 고맙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