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갑곶 순교성지에서 천주교 인천교구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님의 주례로
2013년 신앙의 해를 맞이하여 '순교자현양대회' 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고백성사와 묵주기도,순교자현양미사로 진행된 이 날,
빗줄기 속에서도 질서를 유지하며 비옷에, 우산을 쓰고 삼삼오오 모이는 신자들의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천둥과 번개, 많은 비가 쏟아질거라는 예보때문에 조금은 염려 되었지만
묵주기도를 바치고 미사가 시작 될 무렵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었고
성지에 모인 신자들은 목숨바쳐 주님의 사랑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마음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내 뜻이 이루어 지는 기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 지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사도요한 보좌주교님의 강론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이 걸었던 십자가의 길을 순교자와 함께 걸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