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근처에 아름다운 수목원이 있는 줄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는 날입니다.
5 년전 강화문화원 서각반에서 만난 황사장님의 초청으로 월곶리에 있는 자택을 방문하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리 부부를 놀라게 하는 아름다운 풍광에 압도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서양해당화, 후박나무, 느티나무, 박태기, 주목, 메타스퀘어, 영상홍, 철쭉, 소나무 등 이루 헤아릴 수없는
많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 있습니다.
정원이 아니라 수목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듯 싶습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에 담긴 주인의 땀과 노력이 보이는 듯합니다.
활달하고 시원한 성격이 말해 주듯 모든 식물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2,000 여 평이나 되는 드넓은 곳을 20년 넘게 가꾸어 온 주인 장의 노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닭, 고양이, 개들도 자유롭게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온순하고 친숙하게 다가 옵니다.
정원 한 구석에는 북유럽에는 사우나탕이 필수이듯이 이 곳에는 황토방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바닥은 황토 대리석으로 마감하였는데 시간나면 허리 찜질하러 가야겠습니다.(ㅎ ㅎ)
4월의 끝자락에 동네 가까운 곳에 있는 보배같은 수목원에서 마시는 차 한잔은
달콤하고 향기롭기 그지 없습니다.
자주 방문하여 수목이 주는 평화로운 기운을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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