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의 비극적인 사건과 마주할 때 "왜 입니까?" 하고 외치면서 때때로 절망감을 느낍니다.
인간의 약함은 심연과 같이 거대한 공백으로 세상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랑의 결핍, 선함의 결핍,
생명의 결핍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심연을 채울까? 하고 묻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우리가 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악이 우리 마음에, 그리고 인간 역사에
일으킨 이 결핍을 채워 주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 십자가 상에서 돌아가시어
그 자비의 깊이로 죄의 심연을 채울수 있는 분은 예수님뿐이십니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이 우리를 죄와 죽음의 종살이에서 마침내 풀어 주시어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들어 가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분이 어떤 길을 열어 주셨는지 보십시오,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그 길이십니다. 특히 그분의 상처는 자비로 가득합니다.
-'신앙의 나눔''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야외제대, 2019. 10. 9)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 합동 위령 미사 (0) | 2020.01.26 |
---|---|
의로움을 이루는 길 (0) | 2020.01.15 |
김지훈 신부님, 사랑합니다. (0) | 2020.01.09 |
첫 미사 (0) | 2020.01.05 |
2019.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의 발자취 (0) | 202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