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세상의 시선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일은 효율적이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자기의 고통과 희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망망대해에서 인간은 너무나 작은 존재인 것 같지만,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이렇게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큰 우주를 바라보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은 무한하시고 생명을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린
주님 앞에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 벙법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내자신을 낮춤으로서, 그분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우리가
그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보다 주님을 따를 수 있고,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죽음은 두렵지만, 우주의 시선,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 10, 28)
이렇게, 주님께서는 죽음도 영혼도 관장하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존재는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리고,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부활의 기쁨에 동참할 수 있음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한재희 스테파노 주임 신부님 강론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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