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 (忙中閑) 퇴임을 한 후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하는 카타리나를 볼 적마다 나도 나태해지지 말고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봄의 언덕'은 여름이 무르익어 숲에 파묻혀 있는 느낌입니다. 푸른 잔디에서 '희망의 싸인'을 하는 카나리나 모습이 더 싱그럽습니다. 촬영기종 : Leica Classic M6 non TTL 0.7.. 흑백 이야기 2013.06.30
감나무 그늘에 있는 벤치 '봄의 언덕'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벤치가 있습니다. 유월의 끝자락에 피기 시작하는 벌개미취와 감나무와 어우려져 한층 더 기다림이 애절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오면 이 벤치에 앉아서 책도 보고 명상도 하는 곳입니다. 우리 부부도 이 곳에 앉아 본지도 꽤 오래 된 것같습니다. 잡.. 흑백 이야기 2013.06.30
레드엘마에 모자를 씌우다 정말 어렵게 구한 레드엘마 후드입니다. 12585 Hood는 해바라기 꽃처럼 넓적하고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이 특징입니다. 그 이전 후드 ITOOY는 검은 색으로 마치 시험관 반토막 같이 생겼는데 렌즈에 세팅하면 조금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후드에 구멍이 뚫린 이유는 RF카메라에서 피사체의 구도나 초점을 맞출 때 시야를 가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이 미적으로 제작되어 기계라기보다는 예술품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예쁘고 귀엽습니다. 8706 흑백 이야기 2013.05.26
래드 엘마로 찍은 사진 한 장 래드 엘마로 찍은 친구들의 모습입니다. 5월 초순 친구들과 남해 바다로 여행중 휴게소에 잠시 들러 셔터를 눌렀지요. 콘트라스와 디테일, 그래디에이션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어 이 렌즈가 왜 명기인가를 웅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시리얼 19114**로, 생산된지 52년이 흘렀어도 한 점 흐트럼.. 흑백 이야기 2013.05.24
쓰레기 매립장의 아이들 열악한 환경에서 가난하게 사는 아이들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었습니다. <마닐라 근교 쓰레기 매립장> 촬영기종 : Leica Classic M6 non TTL 0.72 촬영 렌즈 : VOIGTLANDER ULTRON 28mm F 2 필름 : Kodak 400 TX 현상액 : ILFORD (현상, 정지, 정착, 수세) 확대기 : LPL 7700 PRO 사용 필터 : ILFORD MULTI GRADE .. 흑백 이야기 2012.12.26
마닐라에서 만난 회원님들 인천사협회원님과 같이 필리핀 마닐라 출사를 다녀 왔습니다. 12월 중순이었지만 거리마다 사람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넘쳐납니다. 우리보다 조금은 어렵게 살지만 마음만은 풍성하고 평화스러웠습니다. < 귀국 길, 마닐라 공항에서> 촬영기종 : Leica Classic M6 non TTL 0.72 촬영 렌즈 : .. 흑백 이야기 2012.12.26
창문이 아름다운 집 러시아 이르크츠크의 집들은 창문이 아름답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집들이 추위와 비바람에 곰팡이가 나고 갈라지고 빛이 바랬지만 예쁜 창문때문에 집들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사람의 눈을 마음의 창문이라고 한다면, 이르크츠크 집들의 창문은 그 안에.. 흑백 이야기 2012.11.20
이르크츠크의 추억 우리 나라보다 보름정도 계절이 앞선다는 말을 듣고 두툼한 옷을 준비했지만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려는 듯 날씨는 봄처럼 따스했습니다. 슈만의 '목신의 오후'처럼 조용하고 평화스러웠습니다. 촬영기종 : Nikon F3 촬영 렌즈 : Nikon AF NIKKOR 20mm 1: 2.8필름 : ROLLE1 infrared IR 400, NEGATIVE FILM (적외.. 흑백 이야기 2012.11.19
이르크츠크의 자작나무 정말 오랜만에 흑백작업을 했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어두움을 타고 주룩주룩 내립니다. 암실에서 자작나무 잔상이 떠 오를 적마다 이르크츠크의 추억이 그리움이 되어 내 마음속에 투영됩니다. 촬영기종 : Nikon F3 촬영 렌즈 : Nikon AF NIKKOR 20mm 1: 2.8 필름 : ROLLE1 infrared IR 400, NEGATIVE FIL.. 흑백 이야기 2012.11.17
Leica M6 클래식 카메라의 변신 가을이 짙어가는 오후에 문재철공간갤러리를 찾았습니다. 갤러리에는 바이칼호수에서 만났던 홍사장님, 김현조님도 계셨습니다. '행주산국수'집에서 세수대야만한 큰 그릇에 말은 국수를 먹느라 조금은 고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문사장님은 내가 가지고 온 M6 클.. 흑백 이야기 201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