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해외여행

바이칼호수에서 만난 문재철님

정이시돌 2012. 9. 28. 11:38

팔 년전 중국 덕천폭포 촬영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우의(友誼)를 이어 오고 있는

 

문재철님과 바이칼호수에도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항공촬영을 하기 위해 수제자(?)인

 

수원사협부지부장 김현조님과도 2호 버스에 동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항공촬영 기술을 배우려고 문재철님에게 비싼 수업료

 

(맛있는 커피를 시간마다 서비스 하는 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달려도 지평선과 자작나무 군락지밖에 보이지 않는 시베리아 벌판은

 

우리가 역사에서 배웠던 암울하고 얼어붙은 땅이 아니었습니다.

 

광활한 평야에서 한가로이 풀을 뜬는 말과 소들,

 

늦가을 햇빛을 받아 찬란한 노란빛을 쏟아내는 자작나무의 모습은

 

한포기의 그림이 아니라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5박6일동안 유머와 죠크, 사진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고 받으며

 

보드카 한 잔을 마시고 바라보는 바이칼 호수의 밤 하늘은

 

 별들의 노래가 내 가슴에 가득차 올랐습니다. 

 

 

 

 

 

 

 

 

 

 

 

 

 

 

 

 

 

 

 

 

 

 

 

 

 

 

 

 

 

 

 

 

8571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문이 아름다운 집  (0) 2012.10.02
이르크츠크의 가을  (0) 2012.09.28
바이칼 호수에서 만난 사람들  (0) 2012.09.27
꽃과 나  (0) 2011.12.11
장안(長安)의 불교 박물관을 찾아서  (0) 201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