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산굼부리를 찾았습니다.
'산굼부리'는 제주도 방언으로 분화구라는 뜻이랍니다.
약 13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이 분화구는
평지에서 생긴 분하구로 중앙이 푹 꺼져 들어간
커다란 구덩을 가졌습니다.
*
어디서 불어 오는 바람일까?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분화구에서 내뿝는 숨소리일까
산굼부리를 뒤덮은 억새들의 노래일까
방향도 알수 없는 곳에서 세차게 부는 바람때문에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도 손에 손을 잡고 억새 숲을 걷는 우리들의
모습은 봄날처럼 따뜻하기만 합니다.
8832
'ME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재 해수욕장의 추억 (0) | 2014.01.28 |
---|---|
협재*쌍용동굴의 추억 (0) | 2014.01.24 |
'선녀와 나무꾼'의 추억 (0) | 2014.01.22 |
용머리의 추억 (0) | 2014.01.21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찾아서 (0) | 2014.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