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해가 나는 틈을 타 고추를 땄습니다.
5월 초순경에 모종을 심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럭무럭 자라주어 고맙기만 합니다.
두 달여 긴 가뭄과 장대비처럼 내리는 장마인데도 불구하고
낙과도 없고, 병충해도 없이 잘 자랐습니다.
손수레 가득 고추를 싣고 잔디밭을 지날 때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이마를 스칩니다.
심고 가꾸었지만 주님께서 빛과 물을 주시어 이렇게 보람된 수확을 하게 되니
주님의 큰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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