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1242

신앙의 선구자로서의 삶

신앙의 선구자로서의 삶/ 연중 제30주일 강론    오늘 시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부르면서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이용의 ‘잊혀진 계절 ’ 다 아시죠? (예∼!) 여기서 함께 부르지 않겠습니다. (웃음)   시월 한 달 동안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또한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며 우리가 가야할 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눈먼 거지 바르티매오를 치유해 주십니다(마르 11-52).‘너는 건강하기를 원하느냐?’,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 삶 안에서 신앙은 이성이 아니라 의지라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이 ‘가거라’ 그 때 생각만 하지 않고 예수님 그분 안..

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개장 기념 합창제

꿈, 희망, 그리고 미래의 길'이승훈 베드로 역사공원 개장 기념 합창제 2024. 9. 28.(토) 16:00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 *          *          *    아침 9시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에 모여 본당 김혁태 요한사도 주임 신부님의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주향한합창단' 단원들은 각 본당 교통편을 이용하여 대회에 열리는 곳에서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강화 성당 성가 단원들은 본당 사목회 남성부회장이신 한상주 요한사도가 운전하는 본당 미니 버스로 출발하였습니다.    본당 체칠리아 성가대 총무 김정희 스텔라님이 정성스럽게 간식을 준비하였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여 각 지구별로 배정된 천막에서 성지기념관에서 준비한 점심 도시락을 먹고, 오후 2시부터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입퇴장 연습,..

2024년 인천교구 순교자 현양대회

2024년 인천교구 순교자 현양대회 *일시 : 2024년 9월 12일 (목) 9:30* 장소 : 이승훈베드로성지기념관     아침 8시 50분, 베테랑 운전기사 허성 요셉 관리장님이 운전하는 본당 버스에 몸을 싣고, 이은희 세실리아 선교교육분과장의 행사 안내, 나근국 시몬 레지오 단장의 안내하는 ‘빛의 신비’ 묵주기도를 바치고, 주님 신부님의 이승훈 베드로의 순교에 담겨진 신앙의 발자취를 경청하였습니다.     한국 교회 첫 영세자 하느님의 종 이승훈 베드로(1756-1801)는 한국 교회 창설의 주역입니다. 사신이신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 간 그는 1784년 초 북경 천주당에서 예수회 그라모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귀국 후 그해 겨울 수표교 인근 이벽의 집에서 정약용, 권일신, 이벽 등에게 세례를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다오.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쁜하다.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도 보고 싶다.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