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1242

혼배미사

혼배미사 *때 : 2024년 4월 27일 토요일 11시*곳 :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신랑 박세중 요아킴,    신부 허유리 안나*주례 : 김혁태 요한사도 주임신부님 *양가 부모  신랑측 부모 : 박상구, 김성미신부측 부모 : 허진무 대건 안드레아, 심옥섭 아가다*증인부부 : 김영현 골고니오, 김유미 에밀리아나 *           *           *    †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오늘 ( 박세중 요아킴 )와 ( 허유리 안나 )의 혼례식에 참여하려고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의 성전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 두 분에게 더없이 귀중한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정성된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분들과 함께 하느님께서 오늘 들려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이제 혼인하려는 이들을 주님께서 ..

‘평화가 너희와 함께!

‘평화가 너희와 함께! /(요한 20,29))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그분께서 부활하심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그 안에서 살기를 바라고,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 천상의 기쁨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이 세상 삶의 자리에서 무엇인가를 희망할 수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하느님 그분께서 섭리하신 그대로 자연의 섭리 안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며 생명을 이어가는 꽃나무처럼, 우리도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사랑을 실천할 때, 그때에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러한 기쁨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내가 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하는 신앙의 소임을 충실히 지키고, 그리스도 그분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순절의 참뜻을 실천하십시오

사순절의 참뜻을 실천하십시오. / 정신철 요한세례자 교구장 강론 강화 신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들 지내셨어요? (예!) 우리가 그동안 ‘코로나’라는 것을 겪어왔지요. 작년부터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올해는 거의 그것을 잊어버리고 지내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걸렸다고 죽어가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죠? (예!) 대신에 독감 걸렸다고 하면 조심하라고 그러죠!(웃음) 코로나는 삼사일이면 났는데, 독감은 이삼 주일 걸리잖아요. 이렇게 느낌이 바뀌고 일상으로 회복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 습관이 남아 있는 게 많이 있어요. 왜냐하면 코로나 때는 만나지도 않았고, 그리고 공적인 장소에 오지도 않다고 보니까, 젊은 층과 얘기하..

백일잔치 세례기념식

백일잔치 세례기념식 (2024. 2. 25) 백일잔치는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을 축하하는 잔치입니다. 이 때는 영아기로, 어머니와 아기와의 애착관계가 극도로 발달할 때입니다. 이 때 아기의 의사 표시는 울거나, 웃거나, 웅얼대며 어머니에게 강한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그렇습니다. 본당 새 신자분들이 100일 잔치를 맞아한 것도 주님께 강한 유대감을 갖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한 신앙의 몸짓일 것입니다. 2024년 2월 사순 제2주일에 사목회 남영우 안드레아 총무님의 사회로 열린 세례자 100일 잔치도 그런 맥락에서 축하를 받을 행사입니다. 식순에 따라 새 신자에게 ‘세례증서’ 수여식, 체칠리아 성가대 축가가 있었고, 2부 순서는 ‘국화식당’에서 새 신자, 구역장, 교리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축하연이 ..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마르코 1,12-15) 오늘은 사순 제1주일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은 마르코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시는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사실 마르코 복음 안에서는 간단하게 나옵니다.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한 줄로 짧게 나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어떤 유혹을 받으셨는지 아시죠? 세 가지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첫 번째 유혹은 무엇 이였을까요? 사탄이 유혹한 것은 돌덩어리 하나를 갖다 주면서 이 돌을 한 번 빵으로 바꿔봐라! 하고 유혹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높은 건물 위에 올라가서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한 번 뛰어내려 봐! 라고 유혹을 했습니다. 세 번째는 나한테 절하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와 권력을 너에게 주겠다고 유혹을 하게 됩니다. 이 세 가지로 사탄이 예수..

단식, 자선, 기도의 삶

+찬미 예수님! 오늘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 그분의 수난시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의 길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하느님 그분이 자녀로서 이 땅 위에서 복음의 증거자로서 살기를 간절히 원하고, 그러한 삶을 살기를 다시 한 번 은총을 청합니다. 재의 수요일부터 우리는 사순시기를 시작합니다. 머리에 재를 받으며, 이는 우리 삶에 근본적인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 그분의 피조물, 이 세상 안에서 삶을 살아갑니다, 그분께서 나를 창조하셨고 나를 통해서 당신의 구원의 역사를 맺는다는 사실을 우리 마음속에 새기면서, 그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을 우리 스스로 다짐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삶 안에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서 이루어졌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해..

설 합동위령미사(연도)

설 합동위령미사(연도) 때 : 2024년 2월 2월 9일 10시 곳 :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 * * “오늘 우리는 세상 떠난 조상님, 부모님, 우리 친척, 벗들을 위해서 미사 봉헌합니다. 이 세상 떠난 이들과 통공이 이루어집니다. 육적으로 그분들을 대면할 수 없지만, 하느님 그분 안에서 영적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 하느님 그분 안에서 서로에게 복을 빌어줍니다. 세상 떠난 그분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성인들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영원한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니다. 그분들은 천국에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오늘은 천상, 그리고 여기, 우리가 사는 이곳과 서로 통공을 이루는, 서로 기도 안에서 일치되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이 미사 중에 정성 다해 이 세상 떠나신 그분들의 명..

설 합동위령미사

설 합동위령미사/2024. 2. 9. 10시 +찬미 예수님! 2024년 새해, 민족의 큰 명절 설입니다. 하느님 그분의 축복을 받아서 모든 가정이 성가정을 이루시고 하시는 일마다 좋은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랍니다. 자손들을 위해 내 이름을 부르면 거기에 내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느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청하며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으로 삶을 산다는 것은 자신 안에서 그리스도 그분을 드러내면서 거기서 구원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자기 자신의 힘만으로 이 세상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인은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 그분의 힘으로 이 세상 모든 이에게 구원이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삶을 살아가..

“와서 보아라”(요한 1,39)

“와서 보아라”(요한 1,39) +찬미 예수님! 축복의 순간이었던 성탄시기가 어느덧 끝나고 이제 교회는 연중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이 날 또한 대림이나 성탄시기에 비교했을 때 연중시기는 평범한 절기입니다. 두드러지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연중시기는 전례력의 근본이자 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연중시기는 바로 부활, 성탄이라는 전례력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묵묵히 존재하는 뿌리와 같은 절기입니다. 연중시기는 부활, 성탄이라는 전례력의 주인공이 더욱 돋보이도록 조용히 존재하는 조연 배우와도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출발 선상에 서 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보다도 일상에 대한 지속적인 중시함일 것입니다. 매일매일 기도는 빼 먹지 않고, 꾸준히 주님께 바치는 데서 신..

우리 모두 동방박사

우리 모두 동방박사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 찬미 예수님!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공현’이라고 하는 말의 의미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드러나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님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제는 성모님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에게 드러나심을 경축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모든 민족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방박사라고 하죠, 오늘 복음을 보면 선물을 가지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동방박사들은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백인, 흑인, 황인, 이렇게 세 민족을 대표하는, 그래서 모든 인류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주님 공현 대축일을 매년 맞이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