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이 .. 해외여행 2012.11.21
이르크츠크의 가을 이르크츠크에서 사얀산맥에 이르는 동시베리아 대평원에는 가을색이 완연합니다. 자작나무들은 쪽빛 하늘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초지에서는 젖소들이 한가로이 플을 뜯는 모습이 행복이 넘쳐나는 피안의 언덕같습니다. 러시아 문호들이 그리던 암울하고 우울한 모.. 해외여행 2012.11.11
이르크츠크의 가을 가을 하늘 무슨 말이 새들의 노래 더 필요할까 흰구름의 시 저기 다 있네 살아있기에 다시 보는 아름답고 아름답다 저 푸른 하늘 충분하고 충분하다 하느님의 사랑 저리 눈부신 성모님의 눈물 은혜의 하늘 투명한 기도 - 작은 기쁨 - 이해인 시집 해외여행 2012.10.13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르크츠크 시내를 벗어나니 동시베리아 벌판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을 감싸주는 자작나무가 포근함을 더해 줍니다. 이르크츠크의 짙은 가을 처럼 우리들의 사랑도 짙어 갔으면..., 해외여행 2012.10.12
같이 있어서 좋은 사람 바이칼호수 촬영은 동행하는 이가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문재철공간갤러리 사장님, 문사장님의 수제자 김현조님, 이렇게 두 분을 모시고 이르크츠크에서 바이칼호수까지 동시베리아의 풍광을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문사장님의 사진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김현조님의 항공.. 해외여행 2012.10.11
바이칼 호수로 가는 길목에서 이르크츠크를 떠난지 서너시간이 지나서 사얀산맥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멀리 앙가라강 물줄기가 햇빛에 반사되어 바다처럼 번쩍입니다. 자작나무들은 푸른 하늘과 어울려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시베리아 벌판에서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을 만나다니, 이런 것을 행운이라.. 해외여행 2012.10.06
알흔섬 벌판을 달리는 말 바이칼 호수에는 거제도만한 섬이 있는데 이름하여 알흔섬이라고 합니다. 자작나무, 소나무, 전나무 숲이 빼곡히 들어찬 이 섬의 주민들은 바이칼 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업과 목축업,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호수와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파랗고 주민들은 자연.. 해외여행 2012.10.05
사얀산맥의 자작나무 바이칼호수의 서쪽의 산악지대로, 이 일대에는 평균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사얀산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은 9월중순인데도 우리 나라 늦가을처럼 쌀쌀합니다. 자작나무가 우리를 위로라도 하듯 따뜻한 색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해외여행 2012.10.03
알흔섬의 동화나라 이르크츠크에서 7시간을 달려서 바이칼호수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련연방시절 군용차량으로 사용하던 사륜구동 미니버스가 비포장도로를 무섭게 달리는 스릴만점 경험(등골이 오싹!)도 했습니다. 선착장에는 강화 외포리에서 석모도를 오가는 같은 종류의 카페리호가 정박하고 있.. 해외여행 2012.10.03
창문이 아름다운 집 이르크츠크는 동 시베리아의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인구는 약 65만명 정도인데 바이칼호수로부터 약 60km 떨어져 있고 시내 중심으로 앙가라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이르크츠크는 '러시아의 파리'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름답고 오래된 목조건물들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입니다. 특히 .. 해외여행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