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세상의 모든 치부를 덮으려는 듯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런 날은 운전할 때, 산행할 때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사도 안개 낀 세상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길을 잃어 헤매는 조난자같은 우리들의 모습에서 나약함을 발견합니다. 희망의 등대는 어디에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할 때.. 봄의 언덕 이야기 2013.11.23
김장하는 날 강화성당 김장하는 날은 추위도 물러갑니다. 어제 만해도 매서운 찬바람이 몸을 움추리게 하더니 거짓말처럼 날씨가 따뜻해졌습니다. 어제는 신자들이 봉헌한 배추를 소금에 저리고 오늘은 양념속을 넣는 날입니다. 긴 추위를 고독하게 지낼 독거노인들의 진정한 양식이 되고 건강하시..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2013.11.21
불국사를 찾아서 늦가을의 정취가 짙게 내려진 불국사 경내는 1200여 년전의 화려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돌과 나무로 이루어진 이 건축물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하나되어 그 긴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며 우리 앞에 자랑스럽게 서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간직한 우리 후손들.. 국내여행 2013.11.20
징검다리 엄마 손을 잡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는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따뜻하고 든든한 엄마 손이 있기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 길이라는 징검다리를 건너며 누구의 손을 잡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보문단지에서> 국내여행 2013.11.19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 '도서사랑'은 1969년도에 인천교육대학교 도서동아리로 조직된 모임입니다. 늦게나마 우정을 되살리기 위해 일년에 두 번 여행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보길도, 올 봄에는 남해안 일주, 그리고 이 번에는 경주, 부산, 해인사를 둘러보는 3박4일 투어를 했습니다. 스타렉스를 가.. 도서사랑 이야기 2013.11.19
샘터 오늘처럼 찬 기운이 옷깃으로 스며드는 날이면 강화성당에 있는 아늑한 샘터로 갑니다. 예쁜조 당번이라 저녁 7시까지 봉사활동을 합니다. 신부님께서 훌륭한 바리스타 한 분을 초청해 커피 전반에 관해 강의를 듣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신부님, 수녀님, 봉사자 여러 분이 참석하여 ..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2013.11.18
노란 카페트 가을의 정취가 성전 마당에 가득합니다. 오늘은 주님을 만나는 날, 아름다운 노란 카페트를 밟고 지나갑니다. 오늘따라 성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노랗다못해 황금빛으로 우리를 반기는 은행잎이 무엇이 아쉬운지 파란 하늘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며 내려 옵니다. 욕심을 하나..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2013.11.10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한양성 밖 한강변에 위치한 이곳 새남터는 일명 '노들' 혹은 '사남기'라고 불리던 곳으로 조선초부터 군사들의 연무장과 국사범을 비롯한 중죄인의 사형장으로 사용되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도 신부가 치명(致命, 순교)한 뒤 조선 천주교회 4대 박해(신유, 기해, 병오, 병인)를.. 천주교 성지 2013.11.07
목우 정기호 서각 개인전 서울전 일시 : 2013년 10월 23일(수) - 29일(화) 장소 : 인사동 한국미술관 ( 02- 720- 11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43번지 대일빌딩 2층 초재 : 2013년 10월 24일(목) 오후 4시 * 인천전 일시 : 2013년 11월 1일(금) -7일(목) 장소 : 강화군 종합전시관 대전시실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14-3 강화문화.. 서각 이야기 2013.11.05
44위 성인이 탄생한 '서소문 순교성지' '서소문 밖 네거리'로 불렀던 한국 최다 성인 탄생지 서소문 순교 성지는 새남터와 더불어 조선시대 공식 처형장이었다. 이곳은 신유박해(1801)를 포함하여 기해박해(1839), 병인박해(1866)를 거치며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하였다. 이 가운데 정하상 바오로 성인을 비롯하여 기해박해 순교자 41.. 천주교 성지 2013.11.05
절두산 순교 성지의 추억 강화성당 예비신자들은 '병인박해 100주년 기념성당'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정연정 디모테오 주임신부님은 자캐오가 주님의 구원을 받게된 것은 절반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다고, 횡령한 돈의 네 곱절을 갚겠다고 약속한 것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캐오는 오래 전부터 주..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2013.11.04
절두산 순교 성지 조선시대부터 양화나루 잠두봉이라 불리던 이 곳은 병인박해(1866)당시 수많은 천주교인들의 머리가 잘려 숨졌다고 하여 절두산(切頭山)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에 의해 시작되어 7년간 계속되었던 '병인 박해' 때 처음 6개월 동안에 조선 교회는 대목교구장 베르뇌 .. 천주교 성지 2013.11.04
명동성당에서 강화성당은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예비신자를 위한 성지순례를 마련하였습니다. 주님을 믿는 것은 나 스스로의 의지보다 믿음의 길을 앞서간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성지순례가 나의 믿음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임 신부님의 말씀처럼, 예비신자 36명은 수녀님과 봉사..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201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