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1245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루카 3,1-6) 대림 제2주일 미사 강론 + 찬미 예수님! 신부님들 사이에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사제 생활 10년 차쯤에 위기가 온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본당과 중국, 병원 등 하는 일이 계속 바뀌다 보니까 아직 위기 같은 것을 느끼지 못하는 데, 한 가지 일을 계속 하시는 신부님 사이에서는 ‘아! 내가 이러려고 사제가 됐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온다고 합니다. 계속 반복되는 일들 속에서 열정은 점점 사라지고 지쳐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사제들만의 모습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요! 지금 하시고 계신 일들 중에서, 또 매일 똑같은 집 안 일 속에서 ‘아! 내가 이러려고 살고 있나?’ 라는 생각들을 한 ..

견진성사 미사

* 견진 성사 : 2021. 11. 27(토) 오후 7시 30분 * 장소 : 본당 성전 * 주례자 : 본당 주임 신부님 * 대상 : 학생 17명, 성인 15명 계 32명 * * * 오늘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견진성사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임하는 날입니다. 나를 주님과 가까이 해 주시고, 나를 용기 있고 두려움을 모르게 변화시켜 주시는 우리의 성령을 우리 마음에 받아드리며 미사를 함께 봉헌하시기 바랍니다. -주임 신부님, 견진성사 미사 말씀 중에서-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야고 5,16) 2021. 11. 28. 교중미사 + 찬미 예수님! 오늘은 대림1주, 나해가 끝나고 다해가 시작되는 첫 날입니다. 주교님께서 사목교서를 발표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 글을 보내주셔서 여러분에게 들려 드릴까 합니다. 주보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제가 압축 정리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 *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교구설정 60주년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내며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하고, 그 모든 것에 감사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신앙인에게는 기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특히 우리 신앙인들은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향한 깊은 마음 안에 늘..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사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사 (본당의 날, 추수감사 미사, 2021. 11. 21) + 찬미 예수님! 오늘은 그리스도왕 대축일 인만큼 본당의 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어떤 얘기냐 하면 네 분의 순교자 이후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 강화군에 있는 공동체의 시작은 하나의 신앙의 씨앗이 심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씨앗은 한 자매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아가다’라는 자매님이신데 이 분은 본래 서울 양반 집의 삼남매 중 한 분으로 태어났으며, 이 자매님의 부모 또한 천주교인이었습니다. 병오박해가 일어나자 서울에서 충남 홍성으로 피신했는데 가족 모두가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 두 분이 순교를 하십니다. 어린 나이에 삼남매는 의지할 곳이 없어 동냥을 하면서 떠돌이 ..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마르 12, 38-44) 연중 제 32주일 (평신도 주일) + 찬미 예수님!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까 합니다. 오만 원짜리, 만 원짜리, 천 원짜리 지폐가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자신들이 어떤 곳을 여행을 했었는지에 대해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오만 원짜리가 말하였습니다. ‘난, 말이야 전 세계에 안 가본 곳이 없어, 세계 모든 은행, 박물관, 관광지는 다 가 봤고...’ 그런 사이에 뒤질세라 만 원짜리가 ‘난 말이야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카지노,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 다 가 봤어, 사람들은 나를 보면 어쩔 줄 몰라 한다고!’ 그러자 천 원짜리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만 원짜리와 만 원짜리가 물었습니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마르 12, 28-34) 연중 제 31주일 9시 미사 + 찬미 예수님! 2주 만에 성당에 오니까 확 달라졌습니다. 창문이 환하게 뚫린 것처럼 시원하고 넓어 보이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변화가 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정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계명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세요? (십계명!) 네 십계명이 떠오릅니다. 십계명은 누가 하느님께 받았지요? (모세입니다.) 어디서요? 네, 거룩한 시나이 산에 올라가서 혼자 기도하면서 주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성령의 불이 내려와서 돌 판에 새겼습니다. 십계명을 다 아시죠? 첫 번째가 한 분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라, 두 번째가 하느님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