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저녁 강화 불음면에 있는 '꽃마니에 뜨락'을 찾았습니다. 모처럼 ME3(메리지 엔카운터 세 부부의 모임)가 이 곳에서 저녁 음식을 나누기로 한 날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신비스러운 향내가 온 몸을 감쌉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느낌입니다. 음식이 준비 되는 동안 고승권 대표님께서 꽃차와 식초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식초차를 마셨습니다 코를 쏘는 듯한 느낌의 달콤한 차맛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갑니다. 압화 작가이며 고 대표 부인이신 정갑숙님이 손수 지으신 연잎밥 정식은 입맛을 돋구며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2014년부터 2,000 여 평의 부지를 정원으로 조성하고, 꽃잎차를 연구, 보급하는 데 모든 정성을 다 하신 두 분의 모습에서 초인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