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입니다. 사도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고백인 ‘사도신경’의 내용을 떠올려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수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저는 그제 서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일으켜 세우셨음을 사도들은 체험하였고 고백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사도들이 고백한 희망은 그들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사도들이 먼저 체험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이 우리에게도 전해져 같은 희망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고, 죽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죽음을 바라보면서 영원한 생명을 희망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