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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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미사 (루카 2,41-52) 2021. 12. 26 + 찬미 예수님! 오늘은 성가정 축일입니다. 우리는 성가정이라고 하면 예수님과 성모님, 그리고 성인 요셉을 성 가정의 표본으로 생각하고, 정말 행복하고 밝은 가정을 떠 올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예수님의 성가정이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것을 한 번 따져 볼까 합니다. 혼인을 한 마리아와 요셉은 호구 조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중에 아기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방을 구할 수 없어 마구간에서 자리를 잡고 아기 예수님을 낳게 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자 메시아가 마구간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구간은 춥고 어두우며 지저분하고, 냄새도 많이 났었습니다. 이렇게 지저분한 마구간에서 성가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

기쁘다 구주 오셨네!

주님 성탄 대축일,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하늘의 군대와 함께 기뻐하며 노래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매일미사'에서-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첫영성체 예식

"이제부터 친구들이 모시는 성체는 우리 친구들에게 생명을 줄 거예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힘들고 괴로울 때, 성체는 힘이 되어줄 것이고, 친구들이 슬프고 어려울 때도 성체는 우리 친구들에게 위로가 되어 줄 거예요. 그러니 항상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체를 모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친구들과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한재희 스테파노 주임 신부님 강론 중에서 -

어린이 첫영성체 미사

어린이 첫영성체 미사 강론 2021. 12. 12. 자선 주일 + 찬미 예수님! 우리 친구들, 이제 첫영성체를 하게 되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긴장돼요, 즐거워요, 맛있을 것 같아요!) 신부님이 다시 한 번 설명해 줄게요. 우선, 신부님이 친구들에게 믿기 힘든 사실을 얘기해 줄 거예요. 어떤 거냐하면 개미는 자기 몸보다 무거운 것을 들 수 있다는 것을, 300배를 들 수 있대요. 대단한 거죠! 그리고 바닷물 속에 있는 소금이 육지에 쌓잖아요. 그러면 육지에서 150 미터 두께로 쌓을 수가 있대요. 대단하죠! 또 뭐가 있냐하면 발을 따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냐하 면 머리를 따뜻하게 해주면 된대요. 왜냐하면 머리에서 열이 발쪽으로 내려간대요. 자, 여러분들은 산에 가면 메아리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오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루카 3,1-6) 대림 제2주일 미사 강론 + 찬미 예수님! 신부님들 사이에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사제 생활 10년 차쯤에 위기가 온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본당과 중국, 병원 등 하는 일이 계속 바뀌다 보니까 아직 위기 같은 것을 느끼지 못하는 데, 한 가지 일을 계속 하시는 신부님 사이에서는 ‘아! 내가 이러려고 사제가 됐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온다고 합니다. 계속 반복되는 일들 속에서 열정은 점점 사라지고 지쳐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사제들만의 모습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요! 지금 하시고 계신 일들 중에서, 또 매일 똑같은 집 안 일 속에서 ‘아! 내가 이러려고 살고 있나?’ 라는 생각들을 한 ..

견진성사 미사

* 견진 성사 : 2021. 11. 27(토) 오후 7시 30분 * 장소 : 본당 성전 * 주례자 : 본당 주임 신부님 * 대상 : 학생 17명, 성인 15명 계 32명 * * * 오늘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견진성사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임하는 날입니다. 나를 주님과 가까이 해 주시고, 나를 용기 있고 두려움을 모르게 변화시켜 주시는 우리의 성령을 우리 마음에 받아드리며 미사를 함께 봉헌하시기 바랍니다. -주임 신부님, 견진성사 미사 말씀 중에서-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야고 5,16) 2021. 11. 28. 교중미사 + 찬미 예수님! 오늘은 대림1주, 나해가 끝나고 다해가 시작되는 첫 날입니다. 주교님께서 사목교서를 발표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 글을 보내주셔서 여러분에게 들려 드릴까 합니다. 주보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제가 압축 정리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 *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교구설정 60주년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내며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하고, 그 모든 것에 감사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신앙인에게는 기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특히 우리 신앙인들은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향한 깊은 마음 안에 늘..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사

그리스도왕 대축일 미사 (본당의 날, 추수감사 미사, 2021. 11. 21) + 찬미 예수님! 오늘은 그리스도왕 대축일 인만큼 본당의 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어떤 얘기냐 하면 네 분의 순교자 이후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 강화군에 있는 공동체의 시작은 하나의 신앙의 씨앗이 심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씨앗은 한 자매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아가다’라는 자매님이신데 이 분은 본래 서울 양반 집의 삼남매 중 한 분으로 태어났으며, 이 자매님의 부모 또한 천주교인이었습니다. 병오박해가 일어나자 서울에서 충남 홍성으로 피신했는데 가족 모두가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 두 분이 순교를 하십니다. 어린 나이에 삼남매는 의지할 곳이 없어 동냥을 하면서 떠돌이 ..

김장 봉사활동

2021년 11월 19일 (금), 인천 가톨릭 대학교에서는 김장 담그기가 한창입니다. 인천교구 각 성당에서 오신 봉사자들과 교직원이 합심하여 신학생을 위한 김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천여포기의 절인 배추를 다듬고 씻고 속을 넣습니다. 훌륭한 사제의 길을 걸으려는 신학생들이, 사랑이 충만한 김장 김치를 식사 때마다 가까이 할 수 있게 된 것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촬영 :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한재희 스테파노 주임 신부님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마르 13, 24-32                                                                                        연중 제 33주일 (2021. 11. 14,  세계 가난한 이의 날)         + 찬미 예수님!     오늘 제1독서에 ‘생명의 책’에 이름이 쓰인 이들은 구원을 받으리라’ (다니12,1-3)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어떤 이들은 영원한 치욕을 당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얘기는 당연히 심판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가지고 많은 잘못된 이단 종교들이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 이해가 가시요? ‘..

카테고리 없음 2021.11.21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마르 12, 38-44) 연중 제 32주일 (평신도 주일) + 찬미 예수님!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까 합니다. 오만 원짜리, 만 원짜리, 천 원짜리 지폐가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자신들이 어떤 곳을 여행을 했었는지에 대해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오만 원짜리가 말하였습니다. ‘난, 말이야 전 세계에 안 가본 곳이 없어, 세계 모든 은행, 박물관, 관광지는 다 가 봤고...’ 그런 사이에 뒤질세라 만 원짜리가 ‘난 말이야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카지노,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 다 가 봤어, 사람들은 나를 보면 어쩔 줄 몰라 한다고!’ 그러자 천 원짜리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만 원짜리와 만 원짜리가 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