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세상의 모든 치부를 덮으려는 듯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런 날은 운전할 때, 산행할 때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사도 안개 낀 세상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길을 잃어 헤매는 조난자같은 우리들의 모습에서 나약함을 발견합니다. 희망의 등대는 어디에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할 때.. 봄의 언덕 이야기 2013.11.23
구성 오랜만에 큰아들 내외가 내려왔습니다. 배추모종을 심기위해 비닐도 씌우고 무순도 솎아주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도와주니 힘든 밭일도 조금은 수월합니다. 큰 며느리가 수조에 꽃으로 꾸민 구성입니다. 서울 생활이 힘들텐데 마음만은 여유로운 것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봄의 언덕 이야기 2013.09.04
벌개미취가 피었습니다 팔월의 폭염을 시켜주려는 듯 '봄의 언덕'에는 벌개미취가 활짝 피었습니다. 푸른 눈동자를 가진 인형처럼..., '청초'와 '너를 잊지 않으리'라는 꽃말을 가진 벌개미취를 볼 적마다 주님의 사랑을 잊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Love Song To A Stranger Joan Baez How long since I've spent a whole night in a twin bed w.. 봄의 언덕 이야기 2013.08.13
지금 '봄의 언덕'에는 지금 '봄의 언덕'에는 여름이 익어 가고 있습니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무성한 나뭇잎을 펄럭이는 나무들은 풍성한 가을을 준비하고 있고, 백일홍, 벌개미취, 나리꽃들은 7월의 마지막을 축하하는 것 같습니다. 무더위와 긴 장마를 이겨낸 모든 생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확신하는 것 .. 봄의 언덕 이야기 2013.07.31
재봉틀 오래 전에 카타리나 지인이 쓰던 재봉틀을 고쳐서 사용한다고 해놓고는 아직까지 이렇게 데크에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조금만 손 보면 정상적으로 움직일 기곈데 게으르는 것이 탈입니다. 재봉틀을 접어서 보관하는 받침대도 낡아 공방에서 나무를 가져다 새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재.. 봄의 언덕 이야기 2013.07.30
7월 속의 '봄의 언덕' 긴 장마속에서 녹음이 짙을 대로 짙어진 '봄의 언덕'은 가을을 준비하려는 듯 과일나무며 채소들이 열매 맺기에 바쁩니다. 고추는 하루가 멀다하고 검붉게 익어가고 호도알 만하게 자란 감은 달콤한 곶감의 꿈을 꾸는 듯 합니다. 사과는 겨울철 아이들의 붉은 볼처럼 예쁘게 물들어 갑니.. 봄의 언덕 이야기 2013.07.29
첫 수확 오늘 고추를 첫 수확 했습니다. 작년에는 가뭄으로 다 익은 고추가 낙과했고, 연이은 장마로 수분 과다로 또 낙과하는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5월 초순에 모종을 심었는데 날씨가 어쩌면 작년과 비슷한지 고추가 잘못 될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모든 것을 잘 이겨 주어 건실하고 보기 좋은 .. 봄의 언덕 이야기 201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