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 메마르고 지루한 겨울이 지나고 '봄의 언덕'에 봄이 왔습니다. 입을 꼭 다물었던 매화가 방긋 웃고, 텃밭을 가는 경운기 소리도 경쾌합니다. 희망을 가져다 주는 봄, 생명이 꿈틀대는 봄입니다. 올 한 해도 풍성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봄의 언덕 이야기 2015.04.09
불 때는 날 오늘은 아궁지에 불을 때는 날입니다. 나흘마다 불을 때는데 한 번 때면 첫 날은 구둘장이 설설 끓고, 둘 째날은 너무 뜨거워 잠을 설치고. 세 째날은 뜨거움을 참으면서 잠을 청합니다. ㅎ ㅎ 우리 집을 지어준 유목수가 고택에서 쓰던 구둘장을 안방에 놓았기 때문에 구둘장이 한 번 달궈.. 봄의 언덕 이야기 2014.11.21
나비 시몬댁에서 귀엽고 예쁜 어린 고양이를 보내 왔습니다. 너무 어려서 낯가림을 하고 본능적으로 도망만 가려고 하기에 우리에서 한 달 동안 먹이를 주고 안아 주고 쓰다듬으며(스킨쉽) 키운 후 오늘 풀어 놓았더니 도망도 가지 않고 졸졸 따라 다니며 애교를 피웁니다. 귀여운 나비가 무럭.. 봄의 언덕 이야기 2014.10.03
첫 수확 반짝 해가 나는 틈을 타 고추를 땄습니다. 5월 초순경에 모종을 심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럭무럭 자라주어 고맙기만 합니다. 두 달여 긴 가뭄과 장대비처럼 내리는 장마인데도 불구하고 낙과도 없고, 병충해도 없이 잘 자랐습니다. 손수레 가득 고추를 싣고 잔디밭을 지날 때 한 .. 봄의 언덕 이야기 2014.07.25
수련이 피었습니다. '봄의 언덕'에 아름다운 수련이 피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우리 동네 주민들의 마음은 논바닥 거북 등처럼 갈라지고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수련은 마음 고생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 해 주려는 듯 티없이 맑은 자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4월초에 분양 받은 온대수련인 메이라와 올.. 봄의 언덕 이야기 2014.07.22
산토리니 갤러리 외포리 선착장에서 선수리쪽으로 새로 뚫린 해안도로로 5분 정도 달리면 바닷가에 이국적인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 옵니다. 흰색과 푸른 색이 어우러져 외국 바닷가를 연상케 하는 곳입니다. 이름도 '산토리니'라 불리우는데 알고 보니 갤러리 관장인 원명숙 관장님이 그리스 에게해 여러.. 봄의 언덕 이야기 2014.06.27
산벚꽃이 핀 '봄의 언덕' 개나리 진달래꽃 뒤를 이어 산벚꽃이 피었습니다. 눈부시게 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사순시기동안 묵상의 시간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였는데 저 산벚꽃처럼 조금만이라도 마음이 깨끗해 졌으면 합니다. 우리 집 문지기 '황구'입니다. 손님이 오면 초인.. 봄의 언덕 이야기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