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 나의 별 이해인 지상에서 고통의 소금 한움큼씩 삼킬 적마다 천상에는 나의 별이 환히 웃고 있다 때로 기쁨이 고통 되고 고통이 기쁨 되는 삶의 길에서 나는 밤마다 별이 되는 꿈을 꾼다 ='희망은 깨어 있네' 이해인 시집 - '봄의 언덕' 거실에 핀 군자란 봄의 언덕 이야기 2011.03.15
눈꽃이 피었습니다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었던지 밤새 눈꽃을 뿌렸습니다. 눈을 쓸려고 나갔더니 봄기운이 쌓인 눈을 살며시 녹여 줍니다. 봄눈 녹듯 우리의 욕심도 녹는다면 우리 마음에 평화가 깃들겠지요. 봄의 언덕 이야기 2011.03.01
자스민이 피었습니다. '봄의 언덕' 거실에 자스민이 피었습니다. 인형같은 얼굴 모양의 꽃봉오리가 터지며 연보라색 꽃이 예쁘게 핍니다. 거실 가득 향기로운 향내가 퍼집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보라색 꽃이 시간이 지나며 흰꽃으로 변합니다. 흰꽃과 보라색 꽃이 짙은 향내를 풍기며 하모니를 이룹니다. '당신은 나의 것'. '.. 봄의 언덕 이야기 2011.02.16
봄이 그립습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추위는 옷깃을 파고 듭니다. 그러나 아무리 추워도 봄소식을 막을 수는 없지요. 쌓인 눈밑으로 샘물같이 흐르는 물이, 지난 해의 마른 풀잎 사이로 움트는 파릇한 새싹들이, 눈꽃 핀 마른 가지에 탐스럽게 영근 꽃눈들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게합니다. <2010년 5월 '봄의 .. 봄의 언덕 이야기 2011.02.09
산책 설날연휴 마지막날, 카타리나와 함께 나들길을 걸었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이렇게 날씨가 포근하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눈 밟는 소리를 느끼며 걷는 나들길은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백구와 황구도 즐거운가봅니다. 카타리나에게 애교를 부립니다. Bows and flows of angel hair.. 봄의 언덕 이야기 2011.02.04
눈이 내립니다. 맹추위가 계속됩니다. 눈도 자주 내립니다. 혹한에 많은 눈까지 내리니 북극에서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세상이 때묻어서 그런걸까? 세상이 어두워서 그런걸까? 눈은 녹지 않고 쌓여만 갑니다. 봄의 언덕 이야기 2011.01.24
장미 꽃 아닌 것 없다 복효근 가만히 들여다보면 슬픔이 아닌 꽃은 없다 그러니 꽃이 아닌 슬픔은 없다 눈물 닦고 보라 꽃 아닌 것은 없다 - '좋은시 2006'에서 - <'봄의 언덕' 거실에서> The Rose Some say love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어떤 이들은 사랑이란연약한 갈대들을 휩쓸어 가는 강물이라고 말해요S.. 봄의 언덕 이야기 2011.01.07
학교 가는 길 밤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녹은 눈 위에 내린 눈이라 길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걸어서 출근하는 카타리나와 함께 북산으로 향했습니다. 고요한 아침, 대산리 벌판은 적막감이 감돕니다. 눈밟는 소리와 눈을 치우는 트랙터 소리만이 찬 공기를 가릅니다. 봄의 언덕 이야기 2010.12.28
봄이 그립습니다. 추운 겨울이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합니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을씨년스런 날씨면 더더욱 훈풍 속에 피어나는 라일락의 흔들림을 보고 싶습니다. Moon in the sky, softly creeping Over the time from above 저 하늘 속의 달은 시간을 넘어 부드럽게 흐르고 And I lie awake, hardly sleeping So lonely for only your.. 봄의 언덕 이야기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