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 추운 계절이 성큼성큼 다가 섭니다. 가을이 가져다 준 풍성함과 감미로움이 떠나려고 합니다. 긴 시간을 동장군과 함께 보내야겠지요. 마음만큼은 봄볕처럼 따스하게 가을처럼 넉넉했으면 좋겠습니다 봄의 언덕 이야기 2010.11.16
겨울 준비 점 깊어가면서 추위도 함께 성큼성큼 다가섭니다. 볏짚으로 감나무를 싸주었습니다. * 6년 전에 5년생 강화특산인 장준을 20그루를 심었는데 벌써 나이가 11살이네요. 아직 어린 나무지요. 어린 나무일수록 동해를 입거나 동사하기가 쉽답니다. 작년에도 볏짚을 준비해 놓고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3그루.. 봄의 언덕 이야기 2010.11.10
낙엽 한 여름 뜨거운 햇살에 반짝이던 떡갈나무잎들이 불어 오는 바람에 몸부림치며 떨어진다. 긴 겨울 속에 떡갈나무도 벗은 몸으로 하늘을 향해 울겠지 우리도 나무들처럼 겨울을 맞으며 어떤 삶의 흔적들을 벗을까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Oh, I believe in yesterdaySu.. 봄의 언덕 이야기 2010.11.08
안개 속의 '봄의 언덕' 안개 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봄의 언덕 이야기 2010.11.06
시월의 봄의 언덕 며칠 전 반짝 추위로 골든트럼벳은 동해를 입었습니다 . 밤늦게까지 상추며 채소에 비닐을 씌우느라 바빴었는데 다행이도 날씨가 회복되었습니다. 추위를 견뎌서 그런 것일까? 장준감은 한결 빛깔이 곱게보입니다. 작년에 많이 열려 해걸이를 할 줄 알았는데 이른 봄, 밑거름을 주어서 그런지 호박색.. 봄의 언덕 이야기 2010.10.30
농가월령가 (9월령) 9월이 저물어 갑니다. 많은 비와 태풍으로 채소와 과일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가을은 무르익어 갑니다. 배추와 무는 무럭무럭 자라며 싱그러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기만 고르다면 무난한 수확이 예상됩니다. '봄의 언덕'에도 가을 빛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농가월령가'를 각한 것을 황토벽에 걸어 놓으니 추색이 완연한 느낌입니다. * 만산에 풍엽은 연지를 물들이고 울 믿에 황국화는 추광을 자랑한다. 구월구일 가절이라 화전 노신하세 절서를 따라 가며 추원보본 잊지마소 물 색은 좋거니와 추수가 시급하다 들마당 집마당에 개상에 탯돌이라 무논은 베어 깔고 건답은 베 두드려 오늘은 점근벼요 내일은 사발벼라 밀따라 대추벼와 동트기 경상벼라 들에는 조 피 더미 집근처 콩팥 가리 벼 타작 마친 후에 틈.. 봄의 언덕 이야기 2010.09.29
하느님의 밭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나 같은 일을 하여, 저마다 수고한 만큼 자기 삯을 받을 뿐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협력자고,.. 봄의 언덕 이야기 2010.09.01
첫 고추를 땄습니다. 새벽미사를 다녀와서 고추를 땄습니다. 모종을 심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확을 하다니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올해 구입한 고추 모종은 튼튼하고 병충해에도 강한 종자여서 힘들이지 않고 키웠습니다. 열매도 크고 많이 달리고 성장도 빠릅니다. 흐르는 물에 두세번 깨끗히 씻은 다은.. 봄의 언덕 이야기 2010.08.08
8월의 봄의 언덕 짐통 더위가 일주일째 계속 되더니 밤새 내린 비로 주춤하는 것같습니다. 절기로는 입추지만 가을 하고는 거리가 먼 날씨입니다. 날씨가 더울수록 자연의 짙푸름을 더해 갑니다. '봄의 언덕'에도 과일, 채소 꽃들이 한데 어우려져 자연의 축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봄의 언덕 이야기 2010.08.08
소낙비가 지나가고 하루종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갑자기 하늘이 검어지며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집니다. 오랜만에 맞아 보는 소낙비입니다. '봄의 언덕'에 핀 꽃들도 축 늘어졌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싱싱한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 오늘은 오두막 바디에 라이카 R렌즈 50 밀리 수미룩스를 세팅하여 최대 개방.. 봄의 언덕 이야기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