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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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마르 12, 28-34) 연중 제 31주일 9시 미사 + 찬미 예수님! 2주 만에 성당에 오니까 확 달라졌습니다. 창문이 환하게 뚫린 것처럼 시원하고 넓어 보이고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변화가 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정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계명하면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세요? (십계명!) 네 십계명이 떠오릅니다. 십계명은 누가 하느님께 받았지요? (모세입니다.) 어디서요? 네, 거룩한 시나이 산에 올라가서 혼자 기도하면서 주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성령의 불이 내려와서 돌 판에 새겼습니다. 십계명을 다 아시죠? 첫 번째가 한 분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라, 두 번째가 하느님의 이름..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20) 2021년 10월 24일 연중 제30주일 전교주일 미사 강론 +찬미 예수님! 오늘은 전교주일입니다. 전교주일은 말 그대로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날, 교황님께서 메시지를 보내 주신 것을 요약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 *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나누고 싶어 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강생의 신비, 복음, 파스카 신비를 통하여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고, 사람들이 이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처음 전한 사람들은 사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 받고, 경이로움과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가..

카테고리 없음 2021.10.30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마르 10, 35-45)

사람의 아들은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 10, 35-45) +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 모함을 받으시고 십자가형을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십자가형을 받으셨을 때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그 중에 첫째가는 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십자가형을 받기 전에 예수님은 어땠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려고 멀리서 찾아오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와서는 예수님의 말씀에 감동 받고 병자를 치유하는 기적을 보면서 놀라고, 하느님을 찬미하였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은 왕으로 모시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시기에 오늘 복음에서는 와! 이 분이 곧 높은 자리에 오르시겠구나, 아! 예수님을 따랐던 게, 고생했던 것이 아깝지..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마르 10,17-30) 연중 제 28주일 주임 신부님 강론말씀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달려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을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셨고, 그 사람은 어려서부터 계명을 잘 지켜 왔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시며, 그에게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어려운 이를 위해 내어 줘야 한다. 여러분들은 다 내어 줄 수 있을까요! 그런데, 무조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내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마르 10,2-16) 2021. 10. 3. 9시 미사 + 찬미 예수님!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는 여성과 남성, 이 둘이 하느님 앞에서 혼인의 거룩한 약속을 한 것을 기억하고, 쉽게 이혼을 생각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를 통해서 제가 여러분에게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혼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요즘에 뉴스나 주변에서 이혼이 멀리서, 티브이에서나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고, 이런 말을 아시나요? ‘돌씽!’, (돌아온 싱글입니다.) 맞아요, 이런 단어가 있지만, 교회에서는 이혼을 쉽게 하는 것을 우려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서 이혼을 쉽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책에서는 이혼이 인..

진무영(鎭撫營)순교 성지를 회상하며

2021. 9. 26 미사 강론 + 찬미 예수님! 오늘은 순교자 성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우리 성당에 있는 진무영 성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우선 철종의 할머니는 송 마리아, 그리고 큰 어머니는 신 마리아라고 저번 주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이후로 철종 때, 최양업 신부를 중심으로 천주교는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억하시죠? 그런데 철종이 1860년 서른세 살에 선종하게 되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 철종을 이을 현종은 어린 나이에 왕이 됐고, 고종의 아버지였던 흥성대원군이 권력을 잡게 됩니다. 이 때 러시아가 군인을 철수시키며 통상을 요구합니다. 이에 흥성대원군은 러시아 요구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조정에 지위가 있는 천주교 신자들이 양인인 천주교 신..

순교자의 삶

순교자의 삶 추석 합동 위령미사, 2021. 9. 19. 9시 미사 + 찬미 예수님!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추석에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제사를 지냅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송편이며 음식을 마련하고 햇과일과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며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나눕니다. 또 성묘도 갑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은 조상님들을 기리고, 기도하는 좋은 풍습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잘 기억합니다. 하지만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그 위까지는 잘 모르는데, 제사 때 사진으로만 뵐뿐입니다. 하지만 우리 천주교인들은 모든 조상님들과 불쌍한 영혼들까지 추석 때 기억하고 연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하면서 그들이 주님의 축복과 영혼한 안식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제사 때, 그리고 연미사를 봉헌하면서 ..

추석 합동 위령미사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우리는 오늘 한가위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조상님들을 기억하며 차례를 올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요한 11, 25-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과 부활의 주인이신 주님께 조상님들과 우리 자신을 봉헌하면서 정성을 다하여 이 예절에 참여합시다. -‘위령기도’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2021. 9. 19. 9시 미사)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꼭 맞는 방법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꼭 맞는 방법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마르 7,31-37) + 찬미 예수님! 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다섯 명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들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는 글이었습니다. 답은 ‘각각 아이들에게 맞게 사랑해 주는 것이다. “ 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공평하게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성탄절에 똑같은 선물을 준다면, 어렸을 때는 상관없지만 나이를 좀 먹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좋아하지만, 다른 아이는 싫어하겠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은 이런 마음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 어머니가 신경을 써줘서 이런 선물을 주셨네!‘ 라고 좋아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나한테 신경을 안 쓰니까 이런 선물을 주지!‘ 라고 하는 아이도 있을 것입..